책을 좋아하지 않는 둘째가 어떻게 하면 책을 좋아하게될까?
여러가지 고민을 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둘째는 눈이 나쁘다는 것이다.
우연히 같이 책을 읽다가 몇 문장을 읽어보라 했는데 어떤 단어를 못 읽었다.
멀리 있는 책도 아니고 한뼘 거리의 책 속에 이중자음, 겹자음을 읽지 못했다.
읽다나 뼘 이런 자음이 두개가 연달아 나오는 단어가 안 보인다고 했다.
책을 보거나 티비를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안보인다고도 안했고 수업시간에도 칠판이 잘 보인다고 했었다.
그런데 가까이에 있는 책이 안보인다니 당황스럽고 걱정이 되었다.
며칠 뒤 안과를 갔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우리 아이가 난시를 아주 정확히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멀리 있는게 잘 보이니 근시는 아니고 초점이 안 맞아 가까이에 있는 것이 겹쳐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안경을 맞추고 집에 와서 책을 보는데 받침이 다 보인다고 좋아했다.
그동안은 책이 잘 안보였다고 했다.
심지어는 단원평가를 볼때 기호 부분이 작아 안보여 문제를 풀 수 없었다고 했다.
왜 이제야 말을 한거니, 엄마는 전혀 몰랐는데 미얀해졌다.
아마도 모든 사람이 그럴거라 생각했을까?
그 전에 그림책을 스스로 소리내어 읽었을 때는 몰랐는데 그건 아마도 그림책의 글자가 커서 잘 읽었던 것 같다.
의사 선생님 말씀에 난시가 있는데 교정 안경을 안 쓰면 눈이 금새 피곤해진다고 했었다.
그래서 책을 오래 읽기 힘들었을까?
안경 끼고 며칠 동안 책을 잘 읽고 있다.
안경 하나에 성격이 바뀌어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된 건 아니지만 그전보다 덜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책 읽거나 필요할 경우만 안경을 써도 된다고 했는데 안경 끼면 더 잘 보인다며 계속 끼고 있다.
안경 끼고 처음으로 재밌다고 한 책이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초등 2학년이 읽기 쉬운 책이라 저학년생에게도 추천해 본다.
개암나무에서 나온 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이다.
둘째는 초등 아이가 주인공인 책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빌려와 봤다.
초등학교 이야기도 나오고 공감할 수 있는 용돈 이야기가 주제이니 재밌어 했다.
우리 아이들도 용돈 관리를 스스로 하는데 어떻게 하면 용돈을 더 모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주인공들은 억지로 모은 돈을 후회하기도 한다.
어떻게 돈을 모으는게 올바른지 고민하기도 한다.
돈에 대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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