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책을 잘 안 읽는 아이이다.
왜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이런 저런 고민과 시도를 하던 중,
혹시 새로운 걸 싫어하는 성격과 관련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평소에도 새로운 걸 싫어한다.
저항하고 거부한다.
새로운 데 가자고 해도 주저하고
새로운 거 먹는 것보다 지난번에 먹은 걸 먹고 싶어한다.
어른들 중에도 이런 성격이 있지 않은가?
마법의 시간여행 북리뷰를 하면서
다른 애기를 꺼낸 이유는
마법의 시간여행이라는 책이
새로운 걸 싫어하는 아이에게
덜 부담스러운 책인것 같아서다.
보통 책을 읽는 이유는
새로운 이야기와 지식을 즐겁게 알고자하는 것인데
새로운 걸 싫어하는 아이에게
책 읽는다는 것은 괴로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새로운 상황과 이야기, 사건들 너무 불안한데
엄마는 계속 책 읽으라고 잔소리만 하고
책은 읽기 싫고 엄마와의 갈등은 커져 간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게 습관과 자세의 문제,
책 읽는 것보다 노는 게 더 좋은,
그래서 책을 안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는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래서 패턴이 반복되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고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긴장감과 재미가 있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추천해 보았다.
영어로는 매직트리하우스
Magic tree house
한글로는 마법의 시간여행이다.
총 59권이나 되는 책이다.
책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나이인 잭과 애니가
나무집으로 가서
미션을 받아 과거로 이동하고
과거에서(미래도 나오기도 한다)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글씨도 큼직하고 글도 짧고 매끄러워
읽기가 쉽다.
내용도 재미있어서
초등 1학년, 2학년, 그 이상도 읽기에 좋을 것 같다.
더블어 세계사와 미국 역사도 알 수도 있다.
지금까지 20여권을 읽었다.
지금까지는 성공적
반복되는 패턴에 약간 지치는 것 같지만
처음보다 거부감은 덜하고
점점 내용도 궁금해지는 듯하다.
뒤로 갈수록 글양도 많아지고
내용도 자세해지고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도전정신이 생기는지
가끔 의욕을 보일 때가 있다.
이 책만으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이 책이라도 재밌게 읽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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