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집 초등학교 4학년은
이 책을 읽지 못했다.
책에 그림이 없다면서 거부했다.
해리포터에도 그림은 없었는데?
그건 영화를 봤기 때문이었을까?
그래서 내가 대신 읽었다.
재밌는데?
왜 아들은 안 읽겠다는 거지?
그림이 없다는 건 글이 많다는 거다.
글양이 제법된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잘 볼 것 같다.
그러나 번역이 자연스러워 술술 읽힌다.
문제는 내용이 아들 취향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를 다시 봤다.
작가는 남자지만 굉장히 섬세해 보인다.
동화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한번쯤 꿈꾸던 그런 세상으로의 여행 같으니까
이 지도를 먼저 봤어야 하는데
그랬다면 이 책이 무슨 내용인지 짐작했을 것이다.
책을 읽을까말까 고민하던 중
이 구절을 보고
작가가 재치가 넘칠거란 생각이 들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중세 판타지 같은 도입부
중세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게됐다.
앗 그런데 백설 공주???
그렇다 이 소설은 동화 세상을 다시 소설로 만든 것이었다.
앞의 지도를 봤었다면 짐작했을텐데
백설 공주의 뒷 이야기를 어떻게 풀었을지 궁금하다.
앞의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현실로 돌아와서
주인공을 소개해 준다.
주인공들은 고민이 많은 사춘기 소년소녀
친구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주인공에게
아빠는 친절하게 조언해 준다.
"네가 할 일은 주변 나무들을 베어가는 걸 구경하는 거야"
자기의 단점에 신경쓰느라 장점을 놓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었다.
성장소설로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들도 읽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자극적인 소설을 좋아하기에
나중에 딸이라도 읽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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